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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학교탐방] 미국 산업혁명이 시작된 도시, 로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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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커스유학 | 등록일 : 2014-0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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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미국 동부 명문대학이 몰려있는 메사추세츠 주를 다녀왔는데요. 그중에서도 Amherst 다음으로 규모가 큰 메사추세츠 주립대 로웰캠퍼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메사추세츠 주립대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텍사스 주립대, 위스콘신 주립대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대학시스템인데요. 우리나라처럼 본교와 분교로 이루어진 개념과는 조금 다르구요. 단지 하나의 주라도 워낙에 크기가 크다 보니, 그 주 내의 여러 지역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캠퍼스는 분명히 있는 형태이죠.
미국의 산업혁명을 이끈 두 명의 인물은 영국에서 이민 온 슬레이터 (S. Slator)와 하버드 출신의 보스턴 명문가 자제인 로웰 (F. C. Lowell)을 꼽을 수 있는데요. 로웰은 영국의 방적공장을 그대로 미국에 도입하여 로웰지역의 방적산업을 일으킴으로, 북부 제조업의 초기공업화를 선도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남부에서는 여자들이 농장에서 일을 많이 하였던 데 반해, 농장이 없는 북부에서는 여자들이 딱히 하는 일이 없어 집에서 놀고 있었는데, 마침 이러한 여성인력(Lowell Mill Girls)을 방적공장에 투입할 수 있어서 경제학적으로 아주 딱이었던 거죠. 이러한 오래된 공업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UMass Lowell(UML)은 기계공학을 비롯한 여러 공학(Engineering) 분야가 학문적으로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 스페셜 학과소개
특히, 공학분야에서 흔치 않은 전공인 Plastic Engineering 학부 전공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오직 딱 두 개 학교에서만 제공되는데, 그 중의 한 학교가 바로 UML이라고 하네요. 사진상으로 Plastic Engineering department office와 사회에 진출하여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 졸업생(Alumni)에 대한 프로파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 Science나 Business 전공 프로그램도 매우 잘 되어 있는데요. 캠퍼스에서 만난 한 인도네시아 학생은 본인의 경험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면서, UML의 이공계열 전공 프로그램 Lab에서는 학부생에게도 교수님의 Lab에서 RA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UML의 Pathway 프로그램을 통해 Engineering 2학년으로 진학한 학생이었는데, 처음에 열정만 가지고 교수님을 찾아갔을 때, 관련 전공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많이 걱정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관련지식과 경험은 들어와서 쌓으면 된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합니다. ^^ 또한 비즈니스 학부는 로웰 및 보스턴 지역의 여러 기업과 인턴쉽 연계가 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로웰 졸업생(Alumi)이 창업한 기업도 있다고 하네요.
♦ 오! 강이 흐르는 캠퍼스
메사추세츠 주립대의 North Campus를 둘러보고 나오니 UML을 가로지르는 잔잔한 Merrimack강이 흐르고 있네요. 한강보다는 작지만 제마음도 넓어지고 잔잔해지는 기분입니다. 캠퍼스 한가운데로 강이 흐르는 대학은 전세계에서도 많지 않을거에요.
캠퍼스를 가로질러 강이 흐르다니, UML의 캠퍼스가 얼마나 큰지 상상이 안가시죠?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받을 수 있고, 교내 문구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UML 캠퍼스 map을 구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매리맥강을 사이에 두고 위로는 North Campus, 아래로는 East Campus와 South Campus, 이렇게 세 개의 campus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캠퍼스가 이렇게 넓은 이유는 UML이 원래 두 개의 대학, 로웰공대와 로웰주립대학이 합쳐졌기 때문이래요. 따라서 로웰공대가 있던 North Campus에 Science, Engineering 학부가 있구요. 신축건물이 많은 South Campus에는 Business, Fine Arts, Social Science 학부가 있습니다. East Campus에는 주로 기숙사가 있구요. Campus간에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데, 한 30분 정도 걸리구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 학교시설
UMass Lowell의 강의실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200명 이상이 듣는 대형강의실도 있고 20-30명 정도 되는 소규모 강의실도 있었는데요. 신입생들을 위한 대형강의실 일부에는 영상촬영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교수님의 강의를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이 강의동영상은 UMass Lowell 학생포털사이트에 업로드가 되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보면서 복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유학을 가서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교수님 강의를 100% 알아듣고 소화하기 힘든 우리네 국제학생들에게는 참 좋은 학교측의 배려가 아닐 수 없네요. 소규모 강의실의 1인용 의자는 바퀴가 달린 현대적인 의자라 무척 편하고 의자끄는 소리가 안나서 좋았답니다. ^^
다음으로 South Campus에 있는 도서관인 O’Leary Learning Commons을 들려 보았는데요. Fine Art 학부가 있는 캠퍼스라 그런지 도서관 내부가 참 이쁘고, 내부는 자유로우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도서관 내부에는 학생들의 휴식공간도 있었는데, 컬러풀하고 밝은 분위기입니다.
이 외에도 넓은 올림픽사이즈 야외수영장과, 공부하는 틈틈이 짬을 내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학생들을 위한 전문 트레이너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면, 건장하고 튼튼한 몸도 만들 수 있고, 영어실력도 쑥쑥 는다고 합니다.
♦ 에필로그
1890년대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UMass Lowell 대학교. 한국 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UML의 기품있는 석조건물에서 강의를 듣고 나온 후, 친구와 함께 양지바른 벤치에 앉아 학문적 호기심을 develop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다음은 같은 메사추세츠 주립대 시스템에 속해 있는 보스턴 캠퍼스에 대해 탐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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